pho1 피쉬소스 (Fish Sauce) 🐟 피시소스 — 발효가 만든 세계 공통의 언어냄새만 맡으면 코를 막고 싶어지는데, 요리에 들어가면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된다. 피시소스는 그런 재료다. 생선을 소금에 절여 수개월에서 수년간 발효시켜 걸러낸 액체 — 첫 만남은 언제나 강렬하고 낯설지만, 한 번 그 맛에 길들면 그것이 없는 요리가 오히려 공허하게 느껴진다. 동남아시아 밥상의 바닥에는 늘 이 갈색 액체가 깔려 있다.📜 피시소스의 역사 — 발효의 언어는 동서양 공통이었다피시소스의 역사는 생각보다 훨씬 길다. 고대 로마에도 '가룸(Garum)'이라는 이름의 생선 발효 소스가 있었고, 로마 요리에서 소금처럼 쓰였다. 그리스·비잔틴 문화권을 거쳐 유럽에서도 한때 광범위하게 사용됐지만, 중세 이후 점차 사라졌다. 반면 동남아시아에서는 2000년 이.. 2026.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