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iah1 히카마 (Jicama) 🌿 땅속의 이방인 — 히카마 이야기멕시코 시장 한복판, 노점상이 칼로 하얀 덩이를 쓱쓱 썰어 봉지에 담는다. 거기에 라임즙 한 번, 고춧가루 한 번 뿌려 내민다. 처음 받아든 사람은 잠깐 멈춘다 — 무인가? 사과인가? 씹어보면 아삭하고, 달고, 수분이 많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질감이다. 히카마는 그렇게 첫인상을 남긴다.📜 히카마의 역사 — 아즈텍의 뿌리에서 세계로히카마(Pachyrhizus erosus)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콩과 덩굴식물의 뿌리다. 지상에서는 콩과 비슷한 꽃과 잎이 자라고, 땅속에서는 크고 납작한 순무 모양의 덩이뿌리가 자란다. 아즈텍 문명 시대부터 재배됐으며, 나우아틀어로 '히카틀(xicatl)'이라 불렸다.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필리핀으로 건너갔고, 거기서.. 2026. 4. 19. 이전 1 다음